Part 1. 거래량: 주가는 속여도, 거래량은 속이지 못한다
차트가 아직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 조용히 먼저 움직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거래량’입니다. 오늘은 초보자분들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거래량 신호만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거래량부터 봐야 할까?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캔들 모양, 이동평균선 위치부터 보시지만,
실제로 상승 직전에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거래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는 몇 개의 주문만으로도 인위적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지만,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로 움직인 흔적입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이기 어렵다.”
누가, 얼마나 진짜 돈을 넣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거래량입니다.
2. 초보자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거래량 신호 TOP 3
복잡한 지표를 몰라도 됩니다.
아래 세 가지 신호만 눈에 익혀도, “지금 이 종목이 진짜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가?”를 훨씬 쉽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 신호 | 조건 | 의미 |
|---|---|---|
| 신호 1 | 5일 평균 대비 거래량 2배 이상 증가 | 물밑에서 매집이 들어올 가능성 |
| 신호 2 | 거래량 증가 + 양봉 | 실제 매수세 유입, 단기 상승 가능성 |
| 신호 3 | 눌림목 구간에서 거래량 감소 후, 다시 증가 | 2차 상승 준비 신호일 수 있음 |

신호 1. 거래량이 5일 평균의 2배 이상 증가할 때
아직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거래량만 갑자기 튀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물 밑에서 누군가 조용히 사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패턴입니다.
- 캔들은 1~3% 정도만 움직이거나, 거의 보합인데
- 거래량이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날
- 특히 이전 고점 아래 구간에서 자주 나타나는 경우
이런 패턴은 보통 다음 1~5거래일 내에 한 번 더 강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거래량 지표에 5일 평균선을 함께 띄워두고, 2배 이상 터지는 날을 표시해 보기
- 그날 종가가 최근 박스권 상단 근처인지, 지지선을 지키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

신호 2. 거래량 증가 + 양봉이 동시에 나올 때
거래량만 늘어난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거래량 증가”와 “양봉”이 함께 나오는 날을 특히 중요하게 봅니다.
- 전일 대비 거래량이 확실히 늘었고
-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양봉으로 마감
- 굳이 장대양봉이 아니어도, 1~3% 정도의 깔끔한 양봉이면 충분
이 패턴은 “실제 누군가가 사면서 가격을 밀어올린 흔적”입니다.
다음 날 시초가 갭 상승으로 시작하거나, 며칠에 걸쳐 추가 상승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전 며칠 동안 횡보·조정 후, 첫 번째로 거래량+양봉이 나온 날인지 확인
- 위에 바로 두꺼운 저항(전고점 등)이 있는지, 공간이 어느 정도 열려 있는지도 함께 체크

신호 3. 눌림목에서 거래량이 줄다가 다시 늘어날 때
이 패턴은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지만,
전업 투자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 한 번 크게 상승한 뒤
- 며칠~몇 주 동안 가격은 천천히 쉬면서, 거래량은 계속 줄어들고
- 어느 날 다시 거래량이 ‘톡’ 하고 살아나는 시점
이때의 거래량 증가는 “2차 상승을 준비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종목이 항상 이어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한 번 검증된 상승 이후라 다시 눈여겨볼 만한 위치입니다.
- 1차 상승의 고점 근처를 다시 넘어가는지, 또는 그 아래에서 재차 방향을 잡는지
- 2차 상승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커지므로, 손절선과 목표 구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
3. 오히려 조심해야 할 거래량 패턴 2가지
좋은 신호를 아는 것만큼, 피해야 할 패턴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래 두 가지는 초보자분들이 특히 많이 물리는 구간입니다.

- 하루 동안 위로는 많이 올랐지만, 종가는 눌려서 마감
-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터졌는데, 위꼬리가 유난히 긴 경우
이는 “위에서 누군가 물량을 강하게 던진 흔적”일 수 있습니다.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있으니,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합니다.

- 거래량은 평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는데
- 가격만 위아래로 흔들리며 올랐다 내렸다 하는 종목
이런 구간은 “세력 장난” 혹은 “단타용 장난성 움직임”일 수 있습니다.
다음 날 바로 반대 방향으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는 상승은 신뢰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4. 실제 예시에서 자주 보이는 흐름
최근 몇 달간 급등했던 종목들을 보면, 이름은 달라도 흐름은 굉장히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목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패턴만 기억해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 한동안 조용히 움직이던 구간
- 어느 날 거래량이 평소의 2~3배로 증가 (신호 1)
- 거래량 증가와 함께 1~3% 정도의 양봉 출현 (신호 2)
- 이후 며칠간 눌림·조정 구간, 거래량 서서히 감소
- 다시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2차 상승이 나오는 구간 (신호 3)
이 흐름을 그냥 “급등했다”로만 보지 말고,
“급등 전에 어떤 흔적이 있었는지”를 거꾸로 복습해 보시면
앞으로 새로운 종목을 볼 때 훨씬 눈이 빨라집니다.
5. 오늘 내용 핵심 정리
| 구분 | 기억해야 할 포인트 |
|---|---|
| 기본 원칙 |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이기 어렵다. |
| 좋은 신호 | ① 5일 평균 대비 거래량 2배 이상 증가 ② 거래량 증가 + 양봉 ③ 눌림목 후 거래량이 다시 살아나는 구간 |
| 주의 신호 | ① 거래량 폭증 + 위꼬리 긴 캔들 ② 거래량 없이 가격만 오르는 종목 |
| 실전 활용 | 최근 급등 종목의 “상승 직전 구간”을 복습하면서, 오늘 배운 세 가지 신호가 나왔는지 되짚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