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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초

[주식 기초] ETF와 ETN 차이점 완벽 정리 (세금, 만기, 위험성)

by Start day 202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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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Day 주식 기초
초보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 #2

ETF와 ETN, 이름은 비슷한데 뭐가 다를까? (세금, 만기, 위험 완벽 정리)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KODEX 200' 같은 ETF도 보이고, '신한 원유 선물' 같은 ETN도 보게 됩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사고파는 방법도 똑같아서 대충 비슷한 거겠거니 하고 매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회사가 망했을 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라는 아주 치명적인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주식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ETF와 ETN의 결정적인 차이점 3가지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안전한지 실전 투자자의 관점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기초 개념: 지갑인가, 차용증인가?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ETF는 말 그대로 '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실제로 주식, 채권, 금 같은 자산을 사서 별도의 지갑(신탁)에 보관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사면, 삼성자산운용은 실제로 그 돈으로 코스피 200 종목들을 사서 창고에 넣어둡니다.

ETN (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

ETN은 '노트(Note)', 즉 채권(차용증)입니다. 주로 증권사가 발행합니다. 증권사가 "나한테 돈 빌려주면, 원유 가격 오르는 만큼 수익 쳐서 돌려줄게"라고 약속한 증서입니다. 증권사는 실제로 원유를 살 수도 있고, 다른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약속(신용)'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2. 결정적 차이점 3가지 (별표 다섯 개 ⭐)

① 신용 위험 (Credit Risk)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망해도 내 돈은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내 돈으로 산 주식들이 별도의 은행(수탁은행)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망하면 그 주식을 팔아서 나눠가지면 됩니다.

반면, ETN은 발행한 증권사가 망하면 내 돈도 같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ETN은 증권사의 '신용'을 믿고 돈을 빌려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의 대형 증권사가 망할 확률은 낮지만, 금융 위기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ETN이 ETF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② 만기 (Maturity)

  • ETF: 만기가 없습니다. 주식처럼 상장폐지 요건에만 걸리지 않으면 10년이고 20년이고 평생 보유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 적합하죠.
  • ETN: 만기가 있습니다. 보통 1년~20년 사이로 정해져 있습니다. 만기가 되면 그 시점의 지수 가격으로 돈을 정산받고 강제로 투자가 종료됩니다.

③ 추적 오차 (Tracking Error)

ETF는 실제 주식을 담다 보니, 배당금이나 수수료 등으로 인해 지수와 100% 똑같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추적 오차 발생). 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구조라서, 이론적으로는 지수 수익률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그래서 원자재처럼 보관이 까다로운 상품은 ETN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Start Day의 팁: 괴리율을 조심하세요!

ETN, 특히 원유나 천연가스 같은 ETN을 할 때 '괴리율'이란 단어를 꼭 보셔야 합니다. 실제 지수 가치는 100원인데, 사람들이 서로 사겠다고 몰려서 시장 가격이 150원이 되는 현상입니다. 이때 들어가면 나중에 지수가 올라도 손해를 봅니다. 괴리율이 5% 이상 벌어졌다면 절대 매수하지 마세요.

3. 결론: 초보자라면 무엇을 사야 할까?

저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주식 초보자라면 90% 이상은 ETF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안전성, 거래량, 마음의 평화 측면에서 ETF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럼 ETN은 언제 하느냐? 'ETF에는 없는 희귀한 상품'을 살 때입니다. 예를 들어 구리, 니켈, 천연가스, 변동성 지수(VIX) 같은 특수 자산은 ETF로 만들기 어려워 ETN으로만 상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나는 굳이 원자재 투자를 꼭 해야겠다"가 아니라면, 마음 편하게 ETF로 자산을 모아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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