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초] "내가 사면 왜 바로 물릴까?"… 호가창의 비밀과 주문법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Start Day 경제브리핑입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마음이 급해서 비싸게 사고, 겁이 나서 싸게 파는 것"입니다.
이 실수는 대부분 주문 방법(지정가/시장가)의 차이를 모르거나, 호가창의 숫자에 현혹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오늘은 초보 투자자가 실전 매매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기술'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주문의 기술: 지정가 vs 시장가
"지금 당장 사고 싶어!"와 "이 가격 아니면 안 사!"의 차이입니다. 상황에 맞게 써야 합니다.
"나는 10,000원에 살래."
내가 원하는 가격을 딱 정해서 주문합니다. 그 가격이 안 오면 체결되지 않습니다.
✅ 장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 단점: 주가가 급등하면 못 사고 놓칠 수 있다.
"지금 파는 가격에 그냥 줘!"
가격을 정하지 않고 수량만 입력합니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가장 싼 가격에 즉시 체결됩니다.
✅ 장점: 무조건 즉시 살 수 있다.
❌ 단점: 생각보다 비싸게 사게 될 위험이 크다.
2. 호가창(Order Book) 읽는 법: 숫자의 속임수
빨간색과 파란색 숫자가 번쩍이는 호가창. 여기에는 '세력의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속는 두 가지 패턴입니다.
- 매도 잔량이 많으면 좋다? (O) 초보자들은 파는 물량(파란색)이 쌓여 있으면 "사람들이 팔려고 하네? 떨어지겠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입니다. 주가가 오르려면 위에 쌓인 매물을 잡아먹고 올라가야 합니다. 오히려 매도 잔량이 많아야 거래가 활발하게 터지며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 매수 잔량이 많으면 위험하다? (O) 반대로 살 물량(빨간색)이 아래쪽에 잔뜩 쌓여 있으면 "든든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금 가격엔 안 사고, 떨어지면 살래"라는 뜻입니다. 즉, 매수세가 약하다는 증거이며, 누군가 큰 물량을 던지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습니다.
3. 정규장 외 거래 시간 (직장인 필수)
9시부터 3시 30분까지만 주식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시간대가 있습니다.
- 장전 시간외 (08:30 ~ 08:40): 전날 종가로 미리 매매할 수 있습니다. 간밤에 좋은 뉴스가 떴다면 남들보다 먼저 살 기회입니다.
- 장후 시간외 (15:40 ~ 16:00): 오늘 종가로 거래합니다. 장 마감 후 악재나 호재를 보고 대응할 때 유용합니다.
- 시간외 단일가 (16:00 ~ 18:00): 10분 단위로 체결되며, ±10% 내에서 가격이 움직입니다. "시간외 상한가"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가 매수' 버튼을 봉인하세요. 급등하는 주식을 보고 마음이 급해져서 시장가로 긁는 순간, 여러분의 계좌는 그날의 '최고점'에 물리게 됩니다.
항상 "현재 가격보다 1~2호가 아래"에 지정가로 걸어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체결이 안 되면 내 주식이 아닌 겁니다. 주식 시장은 365일 열립니다. 조급함만 버려도 수익률은 달라집니다.
Start Day 경제브리핑 | 투자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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