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초] "매출은 1조인데 적자라고?"… 재무제표 핵심 3대장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Start Day 경제브리핑입니다.
주식 투자의 기본은 '돈 잘 버는 회사'를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매출은 역대 최대인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거나 "순이익은 늘었는데 주가는 하락했다"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이유는 '돈을 버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회계 용어 대신, 투자자가 꼭 봐야 할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차이점과 핵심을 3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1. 매출액 (Revenue): 회사의 덩치
물건을 팔아서 들어온 돈의 총합입니다. 회사의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나타냅니다.
- 의미 가장 먼저 찍히는 숫자입니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주의할 점 (빛 좋은 개살구) 매출만 크고 이익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100억 원어치를 팔았는데 원가와 마케팅비로 110억 원을 썼다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쿠팡이 초창기에 '계획된 적자'를 감수하며 매출 덩치를 키웠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2. 영업이익 (Operating Profit): 회사의 진짜 실력 ★
매출액에서 원가(재료비)와 판관비(월급, 마케팅비 등)를 뺀 것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공식: 매출액 - (원가 + 비용) = 영업이익
- 의미 회사가 본업(장사)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난다면 "이 회사는 물건을 잘 만들어서 비싸게 잘 팔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입니다.
- 영업이익률 (OPM)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제조업은 보통 5~10%지만, 바이오나 소프트웨어 회사는 30%가 넘기도 합니다. OPM이 높을수록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3. 당기순이익 (Net Income): 최종 성적표
영업이익에서 세금을 내고, 이자도 갚고, 부수입(부동산 판매, 주식 투자 수익 등)까지 다 합쳐서 최종적으로 주머니에 남은 돈입니다.
- 의미 배당금의 기준이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남는 돈이 중요하니까요.
- 함정 주의 (일회성 이익)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순이익은 흑자"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업은 망쳤는데, 가지고 있던 공장 땅을 팔아서 메꾼 경우입니다. 이런 기업은 주가가 오르지 않습니다. 일회성 이벤트일 뿐, 회사의 실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쁜 직장인 투자자라면 재무제표를 볼 때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바로 ‘영업이익의 추세’입니다.
1. 매출액은 줄어드는데 영업이익이 느는 기업 (비용 절감, 체질 개선 성공)
2.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폭발적으로 느는 기업 (주도주, 고성장주)
이 두 가지 경우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릅니다. 반대로 순이익만 갑자기 튀어 오른 기업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주가는 결국 본업의 이익(영업이익)을 따라갑니다.
Start Day 경제브리핑 | 투자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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